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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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료 어려운 요통 잡는 법 “‘유발점 자극요법’으로 근육 단련시켜야”

입력 : 2020-11-08 17:58:50
수정 : 2020-11-09 0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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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픈 요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병원을 찾을 것인지 자가치료가 가능한 것인지 고민이 될 때 스스로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평생 동안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요통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지만 어떠한 연유로 생기는 것인지 이유는 명확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에 고려재활의학의원 원장이자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닥터조(본명 조범준)는 근육을 잡으면 요통의 자가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닥터조는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가게 되면 엑스레이(X-ray)를 찍고 진찰을 한 다음 필요하면 MRI도 찍게 되고, 의사가 진단을 하게 된다”며 “그럼 의사가 일자 허리다, 골반이 틀어졌다, 디스크가 팽윤이 됐다, 탈출 혹은 돌출이 됐다. 떨어져 나갔다. 이런 단계를 나눠서 얘기하는데 이럴 때 ‘그 디스크는 언제 생겼는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의사도 모르게 오래전부터 퇴행성으로 진행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디스크가 통증의 원이 아닐 수도 있거나 저절로 낫는 디스크인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단 겁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 치료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해보면 좋을 테스트와 관련 세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닥터조는 “첫 번째 발을 잡아당겼을 때 한 쪽이 못 버티는 경우나 까치발로 서서 못 걷는 경우, 마지막으로 누워서 다리를 올렸을 때 높이가 차이가 나는 경우”라고 말하며 “여기서 큰 이상이 없다면 자가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세 가지 중 무엇 하나 어려운 경우, 인대나 디스크가 다친 증상이라면 자가치료가 어렵다”면서 근육을 강화하는 ‘유발점 자극요법’ 마사지를 권유했다. 

 

‘유발점 자극요법’으로 허리 뒤쪽의 갈비뼈가 끝나는 지점과 허리 사이의 요방형근 근육과 척추뼈 사이를 눌러주는 방식이 있다. 엉덩이 근육을 전반적으로 눌러주되 뼈가 아닌 근육을 눌러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또한 전반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대둔근을 중점적으로 마사지해야 한다. 엉덩이 바로 위쪽 뼈가 만져지는 곳과 골반 쪽 뼈가 만져지는 곳 등의 마사지를 해줄 것을 권장했다. 

 

단, 아픈 지점을 무조건 세게 누르기보다 지긋이 누른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누운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구부려 다른 쪽 무릎위에 얹은 다음 해당 무릎을 깍지 낀 손으로 당기는 엉덩이 근육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고. 

 

닥터조는 “진찰 중 고통을 호소하시던 분들에게 엉덩이 스트레칭을 해드렸을 때 좋아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