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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냉동식품서 검출"… 코로나 발원지 아니라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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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냉동식품서 코로나 바이러스 잇단 검출
우한과 베이징 코로나, 냉동식품 판매한 시장서 시작 강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임시 병원에서 의료진이 잠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 우한=AP·뉴시스

중국 당국이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며 외국 업체의 제품 수입을 중단키로 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입 냉동식품에서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된 것 같다는 주장을 내놓는 등 중국의 코로나 발병설을 반박했다. 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저장성이 낮다며 흠집내기에 나섰다.

 

◆중국, 수입 냉동식품 수입 금지 조치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소 10개 중국 도시의 세관에서 수입 냉동식품의 내부 또는 외부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상하이 당국은 최근 아르헨티나산 냉동 소고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쑤성 난징시가 지난 10일 관련 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상하이의 냉동식품 유통회사 창고에 재고가 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

 

앞서 간쑤성 란저우와 푸젠성 취안저우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는 항구도시 톈진을 통해 유입된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후베이성 우한과 산둥성 량산 및 지난의 수입 냉동식품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다.

 

중국은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르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외국 냉동식품 업체의 제품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는 겨울철의 제품 배송 과정이 냉동식품 운송과 비슷하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수입 제품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EPA연합뉴스

◆중국 코로나19, 수입 냉동식품서 발원 가능성 제기도

 

글로벌타임즈는 해외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가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주장했다. 우한에서 킹크랩과 브라질, 독일의 수입 냉동 식품을 판매하는 해산물 시장에서 발병했고, 지난 6월 베이징 신파디 시장 역시 야채와 육류뿐만 아니라 수입 냉동 식품도 판매하는 곳이란 것이다.

 

양장추 우한대 생물학과 교수는 “과거에 바이러스 추적시 우리는 항상 중간 숙주가 동물일 가능성을 생각했는데, 우한에서 발병이 감염된 사람에게서 시작됐는지, 오염된 음식에서 시작됐는지 다시 조사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우쭌여우도 “냉동 해산물이나 육류를 통해 바이러스가 중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이나 식품 포장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타임즈는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가 전파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밀라노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NT)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연구소는 작년 9월부터 올 3월 사이 진행된 폐암 검진 연구 자원자 959명 가운데 11.6%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밝혔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작년 10월 첫째 주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9월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란 것이다.

 

◆모더나 백신 흠집내기… 중국 백신 효과 인정 못받아

 

중국 펑파이는 모더나의 백신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하자 이 백신의 저장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모더나 백신은 핵산 백신으로 섭씨 2∼8도에서 30일이 보관되고, 영하 20도 이하에서 6개월을 보관할 수 있다”면서 “모더나 백신의 저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모두 불활성화 백신으로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핵산 백신에 비해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에 진행 중인 중국 백신 제조 업체인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이 서방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