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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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A매치 기간 코로나 재확산… 각국 대표팀 확진자 발생 ‘비상’

수아레스·살라흐·도허티 ‘양성’
조현우 등 벤투號 6명도 감염
세계 축구리그 직격탄 맞을 듯
살라흐(왼쪽), 도허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 긴 시간 멈췄던 세계 축구는 지난 5월 K리그 개막을 시작으로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등이 차례로 리그를 재개하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혹시나 있을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통제 속에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등 매우 조심스러웠다. 덕분에 비교적 큰 사고 없이 2019~2020시즌이 종료됐고, 유럽지역은 2020~2021시즌까지 성공리에 개막했다. 그러나 세계 축구가 11월 들어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이달 A매치 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에서 우후죽순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인 만큼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우선 FC바르셀로나와 AT마드리드를 거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33)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으로 이끈 무함마드 살라흐(28)의 확진 판정 소식이 나왔다. 여기에 손흥민의 토트넘 구단 팀 동료인 아일랜드 대표팀 수비수 맷 도허티(28)도 지난 16일 대표팀 동료인 제임스 맥클린(31·웨스트브롬)과 함께 확진됐다.

 

한국도 1년여 만에 완전체를 소집해 나선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조현우(29·울산),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 등 핵심 멤버 6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어렵게 진행돼온 각국 리그에 직격타가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스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데다 감염이 더 확산할 경우 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