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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줄었다는데 웃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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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70만→2020년 151만명으로
결혼·출산 안해… 11.4% 감소

지난 4월을 기준으로 경력단절여성이 전년 대비 19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참여 여건이 개선된 것보다는 결혼·출산이 줄면서 경단녀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에 따르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57만8000명이며 이 중 취업하지 않은 여성은 342만명으로 집계됐다. 비취업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50만6000명으로, 기혼여성의 17.6%에 달했다.

경력단절여성은 지난해 169만9000명보다 19만3000명(11.4%) 감소했는데 조사대상인 15∼54세 기혼여성이 1년 전보다 26만6000명 줄어든 영향이 컸다. 결혼이 감소하고, 덩달아 출산도 줄면서 경력단절여성도 적어진 셈이다.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69만5000명으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40대가 58만명(38.5%), 50∼54세가 13만4000명(8.9%), 15∼29세가 9만7000명(6.4%)으로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이 일을 그만둔 사유로는 육아가 64만명(42.5%)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 41만4000명으로 27.5%를 차지했다. 이어 임신·출산이 32만1000명(21.3%), 가족 돌봄이 6만9000명(4.6%), 자녀교육이 6만2000명(4.1%) 순이었다.

경력단절여성 가운데 124만2000명은 18세 미만 자녀가 있었다. 자녀 수 2명이 60만5000명(48.7%)으로 가장 많았고, 1명이 50만9000명(41.0%), 3명 이상이 12만8000명(10.3%) 순이었다.

경력단절여성 중 구직단념자는 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증가했다.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취업자는 515만8000명인데 이 중 경력단절 경험자는 214만1000명이었다. 전년 대비 7만3000명(-3.3%) 줄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