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서울시, 양재수소충전소 충전능력 2배 이상 강화

서울시내 최초의 수소충전소인 ‘양재수소충전소(조감도)’의 충전능력이 2배 이상으로 강화된다.

 

서울시는 양재수소충전소 시설 개선 공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2010년 서울 최초로 구축된 서초구 양재수소충전소는 서울 시내 4개 충전소 중 하나이지만, 올해 1월 설비 고장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30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월 재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새 수소충전소는 1일 수소저장능력은 120㎏에서 300㎏으로 2.5배 커지고, 1일 충전 가능 차량도 기존 24대에서 60대로 2.5배 이상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로 불편을 겪었던 친환경 수소차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충전소 개장으로 인한 서초구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1개인 출입구를 2개로 늘려 일대 혼잡을 완화한다. 또 서초구 주민들에게는 1년 간 충전요금을 20∼30%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전소 재개장에 맞춰 수소차 보급 물량도 확대한다. 30일부터 ‘2020년 제2차 수소차 보조금’ 추가 접수를 받아 26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수소차는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친환경차”라며 “앞으로도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 도심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