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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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데이터 중계위성 첫 발사 성공

일본 가고시마현 소재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 가고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은 29일 한반도와 중국 등 주변의 동향을 감시하는 첩보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전송하는 데이터 중계위성 발사에 첫 성공했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 시중공업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가고시마현 소재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지구를 관측한 인공위성의 자료와 영상을 고속통신으로 지상에 보낼 수 있는 데이터 중계위성을 탑재한 H2A 로켓 43호기 쏘아올렸다. 운반로켓은 메인엔진과 보조엔진 점화를 통해 상승했으며 공중에서 보조엔진과 1단계 등을 떼고 비행을 계속해 30분 후 고도 300km 상공에서 데이터 중계위성을 분리했다.

 

데이터 중계위성은 일본 관측위성의 자료와 영상을 지상의 기지국에 중계하는 외에 내각 위성정보센터 소속 군사용 첩보위성의 자료도 전송한다. 중계위성은 자체 엔진을 사용해 적도상공 3만6000km 고도에 있는 정지위성 궤도에 진입해 가동한다. 데이터 중계위성을 사용하면 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9배로 늘어나 일일 평균 9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스가 요시히로 총리는 “정보수집 위성을 최대한 활용해 계속 일본의 안전보장과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