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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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논산시장 딸, 단기 공공일자리 참여…‘아빠찬스’ 의혹”

“어려운 학생 대상 일자리인데 어떻게 참여했는지 의문”
“2주간 백만원 넘는 금액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황명선 논산시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황명선 논산시장의 자녀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한 일자리 제공 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아빠찬스’라고 성토했다. 

 

충남도당은 30일 논평을 내 “최근 진행된 논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황 시장의 딸을 비롯한 공직자의 자녀들이 어려운 가정의 대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2주간의 단기 일자리 제공 사업에 참여하여 백만원이 넘는 비용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황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의 자녀들이 얼마나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학업을 유지하고 있길래 시민의 혈세를 이용한 아르바이트제공 사업에 참여했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충남도당은 황 시장 딸의 공공기관 인턴 참여에 대해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하며 “현직 시장의 딸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의 자녀가 시 소속 기관에서 근로한다면 그 관련 공직자들이 편하게 업무를 배분하고 지급 비용에 따르는 정상적인 근로 지시가 가능했을지 궁금하다”며 “아직도 조국 전 장관의 딸의 ‘아빠 찬스’에 대한 국민적 응분이 식지 않은 현실 속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황 시장 딸 시청 아르바이트는 논산시민을 넘어 많은 국민에게 자괴감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