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폐지되면 본인인증 어떻게 하나요?"… 공인인증서 Q&A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라는 개념이 사라진다. 개정된 전자서명법이 시행돼서다. 지금까진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5개 기관이 발급하는 인증서가 공인인증서로서 지위를 가졌지만 이젠 시장에서 모든 본인인증 서비스가 자유롭게 경쟁한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어떤 게 바뀌는 걸까. 또 본인인증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존에 공인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금융결제원은 고객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인증서비스를 10일 선보인다. 인증서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지문, 안면인식, 홍채인식, 패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공인인증서 폐지 관련, 금융소비자의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10일부터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없나.

 

“아니다. 이용 중인 공인인증서는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오는 10일부터는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공인인증서’가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꿨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 현재 이용 중인 공인인증서가 만료되면 어떻게 하나.

 

“현재 이용 중인 공인인증서가 만료되면 민간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단, 기존 공인인증서가 익숙해 계속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싶다면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 금융결제원이 준비하는 금융인증서비스는 뭔가.

 

“금융인증서를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에 발급·보관해 어디서든 컴퓨터(PC),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인증서비스다.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서비스로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인증센터 메뉴에서 오는 10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으며 1인당 1개만 발급된다.”

 

― 금융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금융인증서비스가 적용된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 및 정부·공공기관에서 이용 가능하다. 정부24, 국민신문고, 청약홈, 홈택스 등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 금융인증서비스 외 다른 본인인증 수단은 없나.

 

“금융인증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본인인증 수단이 시장에 존재한다. 대표적인 게 통신 3사의 패스(PASS)와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이다. 본인이 사용했을 때 편한 인증 수단을 사용하면 된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