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1인칭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교류전이 열린다.
오사카한국문화원은 3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종목으로 e스포츠 한일교류전을 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 불릴 만큼 e스포츠는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오사카한국문화원은 변화하는 시대의 발맞춰 일본에 한국 문화산업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신사업으로써 2019년부터 e스포츠 한일교류전을 개최해 왔다.
올해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e스포츠 종목 중 유일한 국산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한일교류전 종목으로 개최되며, 정상급 수준의 한국 8팀(32명), 일본 8팀(32명) 총16팀(64명)이 출전한다.
이번 한일교류전에는 소대전, 한일 혼합 스쿼드전, 한일 16개 팀 스쿼드전 등 3개의 대전방식의 한일교류전이 치러진다. 특히 한일 혼합 스쿼드전은 랜덤으로 선출한 한국선수 2명과 일본선수 2명이 팀을 이루어 최후의 1팀을 가리는 스쿼드전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e스포츠를 통한 양국 선수들 간 우정의 교류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오사카한국문화원은 일본의 한류 팬들에게 e스포츠와 배틀그라운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함과 동시에 이번 교류전을 보다 널리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에도 노력했다. 일본 내 최고 한류전문가인 후루야 마사유키씨가 e스포츠와 배틀그라운드를 체험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현재 오사카한국문화원과 PUBG TOKYO의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공개 중에 있다.
정태구 문화원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양국 선수들이 직접 교류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교류가 가능하다는 e스포츠의 장점을 살려 한일 양국이 정치적으로 얼어붙은 이때 e스포츠 통해 조금이나마 우호의 싹을 틔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교류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