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송가에도 타격이 작지 않았다. 이런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방송 발전과 신한류를 이끈 질 높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왔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자 명단에는 올 한 해 또는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낸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자엔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킹덤’을 제작해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제고했다. 드라마 소품인 갓이 아마존에서 판매되기까지 했다.
한류 확산 부문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인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그간 ‘별에서 온 그대’, ‘SKY 캐슬’ 등 드라마와 영화 28편을 제작해 한류 확산에 기여했다.
이은성 MBC 글로벌사업부 차장은 ‘복면가왕’ 포맷을 50여개국에 판매해 400만달러(약 44억원)를 벌어들인 점을 인정받아 신시장 개척 부문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CJ ENM 프로듀서와 이우정 에그이즈커밍 작가가 각각 대통령 표창,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최고 시청률 14.1%를 달성하는 등 대중적 호응을 이끌어 낸 점 등을 인정받았다.
KBS 공사 창립 특집 대기획 ‘23.5’를 총괄 기획한 최필곤 KBS PD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문체부는 “국내외 방송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을 장기간 탐구하며 지상파 다큐멘터리로서는 유례없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지구에서 가장 혹독한 지역을 촬영하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에 한국 방송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KBS PD는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이란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영방송 가치를 구현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는 이유로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에 선정됐다. 노윤 프리랜서 작가와 이선영 CJ ENM PD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노 작가는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연예인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이 PD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포맷 수출 등을 통해 우리 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기여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2’의 강은경 삼화네트웍스 작가와 EBS1 ‘세계테마기행’의 양혜정 프로덕션미디어길 PD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열린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