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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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하이양시 인근에 해상 위성발사센터 건설 중"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 항법위성 시스템을 구성하는 마지막 항법위성인 55번째 위성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중국이 서해 바다에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위성발사센터를 건설한다.

 

발사체 기술 연구기관인 중국운재화전기술연구원(中國運載火箭技術硏究院)의 왕잔위 부원장은 지난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산둥성 하이양시 인근에 해양 위성 발사센터를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하이양 새 위성발사센터 건설에는 총 230억 위안이 투입된다. 이 기지는 연간 상업용 로켓인 ‘제룽’(스마트 드래곤)을 포함해 연간 20차례 로켓을 발사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현재 간쑤성 주취안, 쓰촨성 시창, 산시성 타이위안, 하이난성 원창 등 모두 4곳에 위성발사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왕 부원장은 인터뷰에서 “상업적 우주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위성발사센터에 대한 수요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상에 기반을 둔 위성발사센터는 전통적인 육상 기반 위성발사센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로켓의 해상발사가 가능한 새로운 위성발사센터가 건설되면 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위성 발사 일자 선택도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