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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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故 마이클 잭슨 오마주 댄스 완벽소화 “전 세계 홀릭”

MMA ‘다이너마이트’ 15초 댄스 브레이크, 월드와이드 트렌드 장악
방탄소년단 제이홉

 

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이 마이클 잭슨 오마주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0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 참석해 총 6개 부문(TOP10, 올해의 앨범, 베스트 남자 댄스상, 올해의 노래, 네티즌 인기상, 올해의 아티스트)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축하공연에서는 ‘블랙스완’ ‘온’ ‘라이프 고스 온’ ‘다이너마이트’ 등 4곡을 선보였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슈가를 제외한 6명이 무대에 섰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3번이나 차지한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은 보라색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2분 동안 공연을 펼쳤다. 멤버 진의 손키스를 신호로 암전된 후에는 또다른 무대로 이동, 댄스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됐다.

 

40여초 동안 진행된 댄스 브레이크는 의상과 비트, 안무 모두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오마주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제이홉은 보라색 점프 수트를 입고 팰트 모자를 들고 등장해 디스코 비트와 한 몸이 된 최고의 댄스 실력을 보여주었다. 정국을 비롯한 멤버들과의 깔끔한 호흡도 돋보였다.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이홉의 마이클 잭슨 동작 덕분에 ‘다이너마이트’가 더 특별해졌다” “마이클 잭슨이 봤다면 정말 자랑스러워 했을것 같다” “단 15초 동안 센터에 섰을 뿐인데 뭔가에 홀린 듯 빨려 들어갔다” “눈을 뗄 수가 없다. 무한반복 중이다” “역시 방탄소년단 메인댄서답다”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SNS 트위터에서는 제이홉 검색어에 마이클 잭슨이 자동 연관됐다.

 

마이클 잭슨의 조카이자 그룹 3T의 멤버인 타지 잭슨(Taj Jackson)은 방탄소년단의 댄스 브레이크 영상을 본 후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직접 남겼다. 한류 매체 올케이팝은 관련 소식과 함께 네티즌들의 반응을 상세히 보도했다.

 

제이홉에 대한 관심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그대로 반영됐다. 본명인 호석(HOSEOK)이 월드와이드 트렌드에서 #MMA20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칭인 호비(HOBI)와 활동명 제이홉(JHOPE)도 한꺼번에 순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두 개의 키워드(HOSEOK, HOBI)가 8시간 이상 트렌드에 머물며 막강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영국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네덜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러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등 50여개 국가 트렌드에 올랐다.

 

제이홉은 공연 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아미 고마워요”라는 말을 남기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트위터, MMA 홈페이지, 트위터 트렌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