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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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묻자…박영선 19.9%·나경원 15.5%

오세훈 14.9%·박주민 10.5%·금태섭 7.1% 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뉴스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설만한 인물로 적합한 사람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각각 여야를 대표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장관이 19.9%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국민의힘 나 전 의원이 15.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9%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5%p) 내에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5%,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7.1%,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6.1% 등이었다.

 

선택지로 제시된 이들 12명의 후보가 받은 지지를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 각각 합계를 비교하면, 야권 후보 8명에 대한 지지 총합이 51.3%로 여권 37.1%보다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 전 의원은 야권 후보로 분류됐다.

 

내년 보궐선거의 프레임과 관련해서도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야당 지지론이 50.6%로 절반을 넘은 반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38.7%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4%, 국민의힘이 32.1%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이어 국민의당 6.5%,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4.9%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