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박 장관이 1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은 각각 15.5%, 14.9%로 박 장관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다음으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10.5%, 금태섭 전 의원 7.1%, 우상호 민주당 의원 6.1%, 조은희 서초구청장 5.8% 등의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1.8%, 없음·잘모름은 9.9%였다.
서울지역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4%, 국민의힘이 32.1%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다. 이어 국민의당 6.5%,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4.9%의 순이었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프레임 공감도 조사에서는 야당의 ‘정부·여당 심판’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0.6%로 여당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공감한다는 응답(38.7%)보다 높았다.
◆중기부선 “계속 같이 일하고 싶어”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 중 70%는 박 장관과 계속 일하고 싶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박 장관은 업무능력 등 5개 평가영역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두루 높게 나타났다. 리더십·업무능력·인간관계·유연성 영역에 대한 부정 응답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4급 이하 무보직 직원을 대상으로 기관운영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박영선 장관과 계속 함께 일하고 싶은지 여부‘와 ’업무능력·리더십·조직 인사운영·유연성·인간관계 등 5개 영역에 대한 만족도‘를 5점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 중 71%는 ‘2021년에도 계속해서 박영선 장관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부정 응답은 단 8%에 그쳤다.
‘업무능력에 만족 하느냐’는 질문에 만족 77.1%, 보통 18.5, 불만족 4.4%로 조사됐다. 이어 ’리더십에 만족 하느냐’는 질문에는 만족이 82.5%로 가장 높게 나왔다.
또 ‘조직·인사운영에 만족 하느냐’는 질문에는 만족 44.6%, 보통 36.9%, 불만족 18.5%, ‘유연성에 만족하느냐’는 만족 61.6%, 보통 28.9%, 불만족 9.5%로 각각 응답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는 유선(2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80%) 가상번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