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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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제이홉 ‘펠리스 나비다’ 공연 영상, 美 CBS 뉴스 깜짝 등장

방탄소년단 진(왼쪽)과 제이홉

 

방탄소년단 진(김석진)과 제이홉(정호석)의 공연 장면이 미국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13일 CBS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은 캐럴 ‘펠리스 나비다(Feliz Navidad)’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를 인터뷰했다.

 

‘펠리스 나비다’는 ‘즐거운 성탄 되세요’라는 뜻의 스페인어 제목의 노래다. 이번 주 빌보드 핫100 10위에 오를 정도로 매년 성탄절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는 캐럴이다.

 

‘선데이 모닝’은 지난 50년 동안  ‘펠리스 나비다’가 어디서나 들리고 누구나 불렀던 ‘크리스마스 클래식’이라고 소개했다. 그 예로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 뮤지컬 드라마 ‘글리(Glee)’, 애니메이션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와 함께 BTS를 호명하면서 관련 영상들을 게재했다.

 

 

BTS 관련 영상은 진과 제이홉이 ‘펠리스 나비다’를 함께 부른 장면이다. 제이홉이 스페인어 가사 부분을 열창하는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진과 제이홉은 2019년 SBS 가요대전에서 ‘펠리스 나비다’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방송 당시 남미의 스페인어 사용 국가인 멕시코·볼리비아·코스타리카·온두라스·과테말라 등에서 유튜브 트렌딩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콜럼비아 최대 방송국 카라콜TV는 “방탄소년단이 완벽한 스페인어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뉴스로 내보내기도 했다.

 

호세 펠리치아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그래미 최우수 라틴 팝 퍼포먼스 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다.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딛고 라틴 팝의 원조이자 최고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가 된 전설의 뮤지션이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언급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은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문화에서 차지하는 인지도를 엿볼 수 있다.

 

 

팬들은 “1970년에 나온 노래라니 놀랍다” “자랑스럽다” “진과 제이홉은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푸에르토리코 아미로서 기쁘다” “제이홉의 멋진 목소리를 들으니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과 제이홉의 ‘펠리스 나비다’ 공연 영상은 16일 현재 466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선데이모닝 유튜브, SBS 엔터테인먼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