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AI 융합 프로젝트, 지디엘시스템 ‘AI융합 해안경비시스템’ 구축

㈜지디엘시스템(대표 권준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모집하는 국방(해안) 분야 AI 기술 전문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 지원사업 개발 업체로 선정, AI융합 해안경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의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사업의 하나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데이터 댐 사업은 정부가 앞선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자 14만여 개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이다.

 

이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 ▲AI 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지디엘시스템의 경우, 이러한 사업 중 ‘AI 융합 프로젝트(AI+X)의 AI융합 해안경비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AI융합 해안경비시스템은 해안경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군의 운용개념이 병력 절감형 해안경비로 전환되면서 해안경비시스템에 AI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실제 소초의 영상감시 및 신호탐지 장비와 연계한 시제품을 개발하고, 현장시범 운용을 통해 고도화한다. 

 

이는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해-강안 과학화경계사업’과 연계해 해안경비에 운영 중인 각종 장비에 통합운용개념을 적용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군에서 운용 중인 해안소초, 레이더기지에 적용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디엘시스템 측은 관련 분야 전문 기술과 실적을 보유한 업체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이번 2020년 말까지 신호-영상 운용 SW를 융합한 AI SW를 개발하고, 다가올 2021년에는 인식률 향상 등 시스템 고도화와 AI 기반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디엘시스템 권준홍 대표는 “우리 군도 국방개혁 2.0과 스마트국방혁신을 통해 전력 혹은 전력지원 플랫폼에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AI융합 해안경비시스템은 이러한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시스템은 감시자산에서 획득되는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AI 딥러닝을 이용해 표적의 실상과 허상을 명확히 구분, 인식율을 높이는 등 감시구역 내 표적에 대해 자동식별 및 경고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용자 오류를 최소화하는 한편 해안 경비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시스템은 육군의 해안경비 부대를 중심으로 해군과 공군, 해병대 및 인근 유관기관(경찰, 해경)과 실시간 상황공유시스템(채팅, AI 결과 영상 공유 등)을 구축해 합동/협동 작전 능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긴급 상황 발생 시 관련기관이 동시에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태세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끝으로 권 대표는 “AI융합 해안경비시스템 개발은 범부처 ICT 신기술 국방융합사업의 대표적인 사업인 한편, 한국판 디지털 뉴딜의 대표과제인 신수요 창출형 AI융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민관군 간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의 성공을 통해 해안 및 강안 경비작전 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또 한국판 뉴딜정책(디지털 뉴딜)의 선도적 역할과 신규시장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