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앵(PSA) 그룹의 합병을 승인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양사가 소형 커머셜 밴 시장 진입과 확대를 용이하게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 합병을 승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FCA와 푸조·시트로앵·오펠 등 브랜드를 보유한 PSA는 지난해 10월 50대 50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합병에 합의했다. 합병 후 사명은 스텔랜티스(Stellantis)로 바뀐다. 내년 상반기 예정된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9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4위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