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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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김철민 “시한폭탄 상태…가슴 군데군데 암 퍼져”

 

암 투병 중인 개그맨 출신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53·사진)이 팬들에게 현재 상태를 알렸다.

 

김철민은 2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병원에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작년엔 양평 요양원에서 보냈는데 올해는 꼼짝없이 원자력 병원에서 보내게 될 것 같다”며 “MRI 찍었는데 경추 5, 6번 지난번에 수술한 등골 쪽으로 큰 암이 발견됐지만 거기에서 신경을 누르고 지난 건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시한폭탄이라고 전하며 “가슴, 갈비뼈 군데군데 암이 퍼져 있다. 그래도 이번엔 다행히 팔이 아니라 근육 문제라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앞서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그는 지난 10월2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영상으로 참여해 “미국에서 펜벤다졸 복용으로 3개월 만에 폐암이 완치 판정된 사례가 있었다”며 “그러나 펜벤다졸 복용 이후에도 암이 커졌고 경추에도 큰 수술을 할 정도로 전이됐다”고 밝혔다.

 

이후 펜벤다졸 복용 중단과 함께 제주도로 마지막 여행을 다녀온 김철민은 다시 항암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근황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