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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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변준형 고열 증세… 25일 KT전 연기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KGC 변준형이 SK 오재현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하고 있다. 뉴스1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 가드 변준형(2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25일 오후 3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 KT와의 2020∼2021시즌 정규리그 경기가 연기됐다.

인삼공사 구단은 변준형이 이날 오전 체온 측정에서 38.2도를 나타내고 몸살감기 증세를 보여 선수단과 사무국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KBL, 상대 팀 KT와 논의해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변준형에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체육관 근처에 살아서 체육관과 집 외에 다른 곳은 가진 않고, 외부 접촉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프로농구 경기 일정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달 초 2군 리그인 D리그 경기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으나 당시엔 한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었다. 해당 선수와 지인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예정된 고양 오리온-전주 KCC,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예정된 서울 SK-서울 삼성의 경기는 변동 없이 진행된다. 연기된 인삼공사-KT의 경기는 올스타 휴식기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