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품질평가 결과 속도는 이동통신 3사 중에서 SK텔레콤이 가장 빨랐고 5G가 제공되는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795.57Mbps로 KT(667.48Mbps)와 LGU+(608.49Mbps)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G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KT(8.22%), LGU+(4.29%), SKT(3.95%) 순으로 집계됐다. 전환율은 5G 이용자들이 5G 요금을 내고도 LTE 모드를 쓰게 만드는 가장 큰 불편요소다.
85개 시에서 5G가 터지는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 6064.28㎢ △SK텔레콤 5242.68㎢ △KT 4920.97㎢(12월)로 나타났다.
백화점, 도서관, 공항, 대학 등 5G 이용이 가능한 전체 시설 수는 KT(4571개)가 가장 많았고, SKT(3814개)와 LGU+(2072개)가 뒤를 이었다.
교통 인프라 중 지하철의 경우 지하역사는 총 424개에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20개 노선의 경우 102개 구간 중 이통3사 평균 72개 구간에 5G가 구축됐다. 통시사별 구축 구간 수는 △KT 78개 △LG유플러스 75개 △SK텔레콤 63개 수준이다.
지난 1차 평가 때보다 통신사들의 전반적인 5G 커버리지, 다운로드 속도, 건물 내 사용환경 등이 개선됐다.
반면 KT의 경우 LTE 전환율이 전반기보다 유일하게 악화됐다. KT는 지난 8월 서울 및 6대 광역시 평가 때는 전환율이 4.55%였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전환율이 8.22%로 치솟아 3위를 기록했다.
KT는 11월 평가 기간에는 구축이 덜 된 지역이 있었지만 12월에는 구축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중으로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해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 중”이라며 “모든 이용자들이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해 통신사의 자율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