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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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올겨울 최강 한파… 8일 영하 20도

입력 : 2021-01-05 06:00:00
수정 : 2021-01-04 2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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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기 남하 주말까지 맹추위
찬바람 불어 체감온도 영하 30도
6일부터 곳곳 눈… 전라 등 강설
2020년 초미세먼지 평균 19㎍/㎥
20㎍/㎥ 아래 수치는 6년 만에 처음
새해 첫 출근길 2021년의 새해 첫 출근날인 4일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각자의 일터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재문 기자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새해 한파가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극심해질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9일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일에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이상 낮을 전망이다.

뚝 떨어진 기온에 눈소식까지 겹쳤다. 기상청은 6∼10일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전국에 영향을 미쳐 곳곳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라 서부와 제주도 산지는 강설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 등이 요구된다.

한편,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환경부의 목표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472개 국가대기오염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9㎍/㎥를 기록해 당초 목표인 20㎍/㎥ 이하를 달성했다. 2015년 이래 최근 6년간 연평균 농도가 20㎍/㎥ 아래로 떨어진 연도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54일로 2019년 대비 39일 늘어 관측 이래 청명한 날이 가장 많았던 해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나쁨’(36㎍/㎥ 이상) 일수가 27일로 2019년(47일) 대비 20일 줄은 데 더해 ‘매우나쁨’(76㎍/㎥)은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 2019년에는 매우나쁨 일수가 6일이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첫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1∼3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9∼18㎍/㎥로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영향도 미미하던 시기에 중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했으나 우리나라는 같은 달 뚜렷한 농도 감소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 운항편수, 선박 입출항수, 최종에너지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데 더해 지난해 강수량 증가와 빠른 풍속도 농도 완화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