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27)의 아버지의 인터뷰가 실린 부산예고 교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지민의 모교인 부산예술고등학교(Busan High School of Arts) 교지에 지민의 아버지가 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지민의 아버지는 아들이 부산예고에 입학한 계기에 대해 “아들이 중학교 3학년 때 자신의 미래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시간에 부산예고로 진학해 무용을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래 관심이 있었던 음악과 결합 시켜 가수나 연예인이 되겠다는 ‘아주 구체적인’ 글을 써서 보여줬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지민은 유아 때부터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족끼리 간 노래방에서 마야의 ‘진달래 꽃’을 부르는데 고음까지 아주 잘했다”며 어렸을 적부터 남달랐던 끼에 대해 밝혔다.
학창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을 잘해 과학고의 진학을 원했다는 지민의 아버지는 “지민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쓴 글이 너무 완벽했고, 지민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존칭을 쓰는 어른스러운 아이였기 때문에 반대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대로 하라고 허락했다”며 자신의 꿈을 향해 확고한 꿈을 가진 지민을 존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자선 활동을 펼쳐 오며 그것이 “행복”이라고 말한 지민의 아버지는 “지민 역시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는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랫동안 사회에서 자선 활동을 해온 사람이지만, 이것을 연습하고 있는 팬들도 정말 놀랍다고 생각한다”며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팬들을 향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 교지 인터뷰가 알려지자 팬들은 “역시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슈스가 탄생한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구나 역시 멋있다”,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고 존중해준 아버지도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민은 아버지,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해 자신이 기부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부산예고 3개 학년 전교생 1200여명의 책상과 의자를 교체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아버지를 통해 부산광역시교육청 김석준 교육감에게 교육기부금 1억원을 전달해 이 금액은 부산 지역 16개 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사용되기도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방탄소년단(BTS)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