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관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꼽히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0년 12월 광역단체장(15개 광역단체장, 서울시장·부산시장 제외) 평가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64.5%로, 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김영록 전남지사는 63.7%, 3위는 경북 이철우 지사로 53.7%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0대(73.6%)와 30대(71.7%)에서 70%를 넘었고, 50대(67.1%)와 60대 이상(65.0%)에서는 6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고양·김포 등 북서권(73.0%)과 성남·이천을 포함한 동부권(70.5%)에서 70%를 상회했고, 북부권(68.6%)과 남서권(68.6%), 남부중심권(64.3%)에서는 60%대 중후반이었다. 안산·안성 등 남부외곽권(56.9%)은 50%대 중후반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지사의 경기도정 수행에 대해 모든 세대와 지역에서 55% 이상이 긍정평가 하고 있으며, 특히 3040세대와 북서·동부권에서 긍정평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이 지사는 75%의 긍정평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상반기 조사 71%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73%),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71%), 4위는 송하진 전북지사(62%), 5위는 이시종 축북지사(61%) 순이다.
리얼미터의 2020년 12월 월간정례 전국 광역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11월(23일~30일)과 12월(23일~29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9%이다.
한국갤럽의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는 지난해 7~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15개 시도별 ±1.3~8.4%p, 95% 신뢰수준(서울·부산 제외)으로 응답률은 14%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