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집권 5년차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이라며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 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