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사진)을 발간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에 대한 종합해설서로 관련 기술과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아냈다.
표제어를 경작, 농경세시, 노동방식, 농기구, 농기계, 농작물, 목축, 자료, 제도, 유적, 용어, 농업유산 등으로 범주를 나눠 정리했다. 모내기 전 흙덩이를 부수고 바닥을 편평하게 하는 전통 기술인 써레질과 연자방아부터 현대식 수확 기계인 콤바인과 다용도 농기계인 트랙터까지 수록했다. 만석꾼, 새마을운동, 구황작물, 귀농 등 시대적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항목도 실었다.
둔전제(屯田制), 공음전(功蔭田), 조선시대 농서인 ‘농사직설’(農事直說),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농서인 ‘농정신편’(農政新編) 등 주요 제도와 농서를 수록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