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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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박근혜 징역 20년 판결에 “그야말로 인권 탄압, 끝까지 투쟁”

입력 : 2021-01-14 14:39:01
수정 : 2021-01-14 15: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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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무너져” / “역사의 재판에서 거짓 승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이 예정된 14일 오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최종 선고일 무죄석방 기자회견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4일 대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실형을 확정하자 “대한민국 법치가 사망했다”고 논평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재상고심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 “오늘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뇌물 한 푼 받지 않은 분이 3년 10개월간 감옥에 있는 나라는 없다. 그야말로 인권탄압”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뜻을 헤아려 박 전 대통령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역사의 재판에서 거짓이 승리하고 불의가 승리했다”며 “끝까지 무죄 투쟁, 탄핵 무효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10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8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 번째 대법원 판단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