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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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후보 우상호·박영선 2파전 구도

공관위 첫 회의… 경선 일자 등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민주당은 19일 보선 후보자 추천 및 심사를 위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첫 회의를 갖고 당내 경선 일자 등을 논의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19개 지역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며 “지역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가장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엄정히 관리해 좋은 후보를 뽑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으로선 서울·부산은 물론 각 지역 주거, 환경, 복지, 교육 등 주민 생활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문제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당과 후보들이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선 경선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우 의원이 현재 유일하다. 그러나 이르면 20일 박 장관을 포함한 최대 5개 부처 장관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SBS 8 뉴스'에 출연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권 내 두 사람 외에 거론됐던 서울시장 보선 후보군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 관련) 이미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했던 박주민 의원도 최근 경선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