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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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 ODA’로 해외 시장 진출, 개도국 지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생형 에너지 개발협력사업(ODA)’을 적극 발굴·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선진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그린 에너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해외 그린에너지 시장진출과 인프라 수주를 지원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결핍도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ODA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전력공사, 나주혁신산단입주기업협의회 등 3개 기관은 22일 ‘글로벌 그린 뉴딜 이행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전략’과 ‘국제개발협력종합기본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다.

 

한전과 나주혁신산단입주기업협의회가 해외 에너지 개발·투자와 연계한 ODA 수요를 발굴하면, KIAT는 발굴된 수요를 토대로 개도국의 개발전략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이후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기획된 ODA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통해 후속 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