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체육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민구 대구시의원(수성1·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제280회 임시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구시 체육진흥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강 시의원에 따르면 대구시는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DGB대구은행파크,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국제적인 체육시설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적절한 활용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공공체육시설이 장기간 운영을 중단한데다 방역을 위해 희생한 실내체육시설은 평균 매출이 60% 이상 감소했고 관련 업계 종사자도 10% 이상 줄어 지역 체육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강 시의원은 “대구시가 가진 체육시설과 인프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체육행사 유치와 프로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시 차원의 붐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개정안이 지역 체육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28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다음 달 5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