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도박과 차량 절도, 음주운전 등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라 터지자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 카드를 빼 들었다.
부산경찰청은 5일 저녁 시간대 부산 시내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단속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부산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우려 지역이나 음주사고 다발지역을 선정, 경찰 오토바이와 교통경찰, 기동대 등 모든 경찰 경력을 동원해 집중단속으로 진행된다.
이번 단속은 30분~1시간 마다 장소를 이동하며 단속하는 스폿이동식 단속과 지그재그식 단속을 병행한다.
특히 유흥가 밀집지역 등 음주운전이 예상되는 장소와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장소,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휴게소 등에서도 단속을 벌인다.
또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자가 있을 경우 음주운전 방조 및 교사 혐의를 적용하고, 술을 마신 사람에게 운전을 권유하거나 차량을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경우에도 처벌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일제 단속은 ‘코로나19로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일부 시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