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1000명 이상이 7일오전(현지시간)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틀 연속 벌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 중 한 명은 “민주주의를 쟁취할 때까지 계속 (민주주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곤에서는 전날에도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비판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지도자들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미얀마 군정이 전날부터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현지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