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한국이 여러 영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로 전 세계에 준 충격은 실로 막대하지만 우리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준 역량은 대단했다”며 “K방역의 우수성뿐 아니라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우리 사회 전 영역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한 경제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경제성장률, GDP 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국가신용등급, 재정 건전성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서 확인되듯이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며 전례 없는 정책적 수단으로 경제위기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국가신용 평가와 기업 활동 평가에서 새롭게 중요한 기준이 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여, 지배구조 개선을 나타내는 ESG 국가별 평가에서 한국을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1등급의 최고등급으로 평가했다”며 “정부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사회책임 투자와 지속가능 투자를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얻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혁신 역량 평가 1위를 기록한 점,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에서 5년 만에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다시 합류한 점 등을 거론하며 “이런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는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징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개혁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결과이자 우리 국민들이 이룬, 결코 폄하될 수 없는 국가적 성취이며 국민적 자부심”이라면서도 “이런 우수 지표들이 당장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잠시도 멈출 수 없다”며 “무엇보다 분명해진 시대적 과제로서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위기 극복에 힘을 쏟으면서 어려운 국민들을 위한 피해 지원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