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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욱 전 통일연구원장, ‘신 외교안보 방정식:네트워크 경쟁과 전략문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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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외교관들과 미국·중국·북한·통일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국 외교·안보 정책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최진욱 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주요 외교·안보 부문의 최고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문화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미·중 패권 경쟁에 맞닥뜨린 우리 외교안보의 전략적 과제와 방향을 제시한 책 ‘신 외교안보 방정식:네트워크 경쟁과 전략문화’를 출간했다. 최 원장은 국책연구기관 통일연구원에서 24년간 재직하면서 북한연구학회장을 지낸 손 꼽히는 북한·통일 전문가다. 

 

집필에 참여한 저자들은 한국이 처한 외교안보 현실이 망망대해에서 미·중 패권경쟁이란 폭풍우를 맞난 돛단배와 같은 절망적 상황에 처하기 전에 상황에 맞는 효율적 전략을 수립하고 행동에 나서야할 것을 주장한다. 1부와 2부는 각각 6편의 논문으로 구성됐으며 3부는 12개의 쟁점과 제언을 다뤘다.

 

1부 ‘한국 외교안보의 전략문화’에선 김재한 한림대 교수와 전재성 서울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이경화 전략문화연구센터 연구원, 한용섭 국방대교수, 최 원장이 글을 썼다. 김 교수는 문화 전략과 외교안보의 상관성을 전 교수는 스마트 파워와 외교의 문화적 전략을, 이 교수는 한일 관계의 큰 장애물인 위안부 문제 관련 외교의 문화적 전략을 다뤘다. 이 연구원은 대북정책과 문화적 전략을 짚었고 한 교수는 한국에 무슨 전략가가 있느냐는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 최 원장은 통일전략과 통일문화 간 부조화와 극복방안을 모색했다. 

 

2부에선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정치외교학과 교수)이 본격적 미·중 간 네트워크 전략경쟁에 나선 배경과 전망을 밀도있게 다뤘다.  김창범 전 주 인도네시아 대사와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각각 유라시아 실크로드 구축 추진전략과 미·중 간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깊은 고민에 처한 아세한의 대응과 정책적 시사점에 대해 글을 썼다. 

 

장달중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는 추천사에서 “한국은 제3세계 국가 중 드물에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발전을 이룬 나라이다. 이제 한국도 국력에 맞는 외교안보 전략을 구상하고 펼칠때가 됐다”며 “한국이 특정한 나라에 ‘빌붙는’ 외교안보라는 야유섞인 이분법적 전략 논쟁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교수는 “그동안 우리는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혀 초당적이어야 할 국익 추구의 외교안보 전략이 이념적이고 당파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이 책의 집필자들이 하나같이 정치의 영역 밖에 머물며 자신들의 지적 위상을 지켜온 지식인들이란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눈에 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