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이지윤·양인모, 피아니스트 김선욱·김태형·선우예권 등 많은 클래식 연주자를 배출한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가 올해도 목요 무대를 통해 클래식 샛별을 조명한다.
18일, 가장 처음 무대에 오르는 건 94년생 피아니스트 김도현이다. 60년 전통의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오디션에서 2017년 1위를 차지한 후 케네디센터와 머킨홀 등 미국 전역에서 활발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신예다.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 세미 파이널 특별상 등 꾸준한 수상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도현은 모차르트의 ‘소나타 12번 F장조’, 슈베르트의 ‘소나타 19번 c단조’, 슈만의 ‘환상 소곡집’을 통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인간의 목소리를 피아노 음악에 담아낸 작곡가들의 음악을 자신만의 언어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호라이징스타 두번째 주자는 3월 4일 무대에 오르는 기타리스트 박지형(93년생)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 수석 졸업한 이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기타과에 한국인 최초로 입학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우승 부상으로 낙소스 음반에서 데뷔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선 20세기 가장 중요한 기타 작곡가로 손꼽히는 마누엘 폰세 작품들과 20세기 이후 기타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 이사크 알베니스 작품들을 준비했다.
호르니스트 유해리는 금호라이징스타가 최초로 선정한 금관 연주자다.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 금관 연주자 최초로 입상했고 2020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콩쿠르에서는 1위와 청중상, 콩쿠르 지정곡 특별상, 모차르트 작품 최고 해석상을 석권했다. 현재 베를린 필하모닉 인턴십 프로그램인 카라얀 아카데미 단원으로 합류해 베를린 필하모닉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3월 18일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독일, 러시아, 벨기에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작곡가 작품을 들려준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