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비트코인, 사상최고 행진 계속… 5140만원 돌파

금융회사들 잇따라 비트코인 지불 수단으로 인정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5140만원을 기록하며 고공질주에 나섰다. 최근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잇따라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하고, 캐나다 증권 당국이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다.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이날 1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514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514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도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8시 15분 기준 4만8486 달러(약 5354만3100원)에 거래됐다.

 

최근 미국 전통적인 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이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하고, 캐나다 증권 당국이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는 등 점차 주류 통화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금융업계 이외에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지급하고 세금도 받기로 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15억 달러(약 1조6580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CEO 잭 도시 역시 민간 암호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360만 달러(약 261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해 펀드를 조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15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암호화폐 시세 현황표. 연합뉴스

이같은 비트코인 열풍 흐름에 애플까지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비트페이 측은 애플페이에 자사의 선불카드가 결제수단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애플이 직접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짧은 기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게다가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