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당진시청·세계랭킹 97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총상금 13만2280유로) 단식 정상에 올랐다.
권순우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122위)를 2-0(6-2 6-3)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 1만8290유로(약 2400만원)를 받은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125점을 획득, 2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81위 안팎으로 순위가 오르게 됐다.
권순우가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같은 해 5월 서울오픈 챌린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부터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54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가 톱 시드를 받았고 권순우는 서배스천 코르다(미국·88위)에 이어 3번 시드로 나왔다.
권순우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ATP 투어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30만달러)에 출전한다. 권순우의 단식 본선 1회전 상대는 타이선 콰이엇카우스키(미국·217위)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