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학폭 가해 논란' (여자)아이들 수진·배우 김동희, 의혹 전면 부인

수진, 팬카페 통해 직접 심경 전해
김동희 소속사 측 “확인 결과 관련된 일 없어”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이 일은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과 배우 김동희가 각각 의혹을 부인했다.

 

22일 수진은 팬카페를 통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린다”며 직접 심경을 전했다.

 

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논란이 된 학폭 가해자 의혹에 대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분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야기를 한다”면서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 저는 정말 친한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왜 나를 멀리하려 했는지 글을 통해 알았다. 나도 화가 나서 부끄럽지만, 그 친구에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또한 배우 서신애와의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진은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수진의 과거 학폭 가해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지난 2월 초 한 커뮤니티에 수진이 아역배우 출신 A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넷플릭스 ‘인간수업’ 등으로 얼굴을 알린 김동희도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지만, 소속사 측이 이를 전면 부인했다.

김동희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상에 유포 되고 있는 김동희와 관련 게시글에 대해 확인한 결과를 말씀드린다”면서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삼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는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알렸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희의 학폭을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지금 학폭 있는 분들은 김동희에 비하면 굉장히 귀여우신 수준”이라며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너무 꼴 보기 싫다”고 전했다. 동창들과 나눈 김동희에 대한 이야기, 졸업사진 등을 증거로 함께 게재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