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2일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당내 후보들이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복지의 일환으로 저는 만 5세 의무교육을 제안한 바 있다”며 “오늘은 두 번째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검토해보시도록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가 2021년 시작한 초·중·고 무상급식이 10년만인 올해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시행된다”면서 “그러나 유치원 급식은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위한 누리과정 지원을 현실화해야 하는 등 몇 가지 과제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원 무상급식은 새로운 민주당 서울시장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생활기준 2030 특위에서 서울시장 후보들과 함께 정교하게 가다듬어 (유치원 무상급식이) 구체적 공약으로 제시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제시한 신복지제도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한 점도 거론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주 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신복지제도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회복과 도약을 포용의 가치 위에서 하겠다는 시대정신이라고 평가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에 관련 특위가 시작된다”며 “신복지제도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이 선진복지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대전략”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