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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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안철수, 1호 접종 논란에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을 의향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에서 논의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4차 재난지원금·국민위로금에 대해서는 "한손에는 칼, 다른 한손에는 떡을 들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대상자는 아니지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안 대표는 "비리를 은폐하고, 잘못을 덮고, 퇴임 후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해 끊임없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야당의 합의권을 박탈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도 모자라, 이제는 검찰의 수사 기능까지 완전히 없애기 위해 중대범죄수사청 같은 해괴한 기관까지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미 공수처와 경찰이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져 있는데 얼마 남지 않은 검찰의 직접수사권마저 완전히 없애버리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혹시나 검찰이 자신들의 비리를 공수처에 넘기지 않을까봐, 혹시나 양심적인 검사가 권력 주변의 비리를 파헤칠까봐 겁나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