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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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IoT·AI 활용해 운전자 맥박·동공 체크…올해 버스 500대 시범 사업

경기 수원시가 정부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7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혁신프로젝트인 ‘광역(시외) 버스 졸음운전 탐지 및 안전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선정돼 500대의 버스에서 실증사업을 벌인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다. 운전자·차량·위치정보 등을 분석해 졸음운전이라고 판단하면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필요하면 차량 스스로 긴급제동까지 하도록 한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운전자의 맥박을 체크하고 카메라로 운전자 동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분석함으로써 졸음운전 여부도 판단한다.

 

이밖에 위성위치측정시스템(GNSS)으로 버스운행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과속·난폭운행·무정차 등 민원처리에 활용하고, 스마트센서를 설치해 문 끼임 사고도 방지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올 11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시외버스 500대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마치면 도내 전역으로 시스템을 확장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앞서 과기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년간 제주특별자치도 시내버스에서 실증사업을 마치고, 올해 지정 공모과제로 사업을 기획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