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15분쯤 우즈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에서 “차량이 크게 파손됐으며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당국은 “우즈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사고 차량엔 우즈 혼자 타고 있었으며,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차 사고를 당해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며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 정도에 관한 자세한 언급은 피하며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만 했다.
AP통신은 “차량 내 에어백 장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고가 난 차량 잔해가 도로 옆 산비탈에 흩어져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주말 리비에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서 참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