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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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40대 차량 버리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4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2차례 뺑소니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치상)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부산진구 부암동 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스타렉스 차량을 몰다 2차례에 걸쳐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야역 부근에서 50대 B씨의 택시 뒷부분을 한차례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택시기사 C씨가 추격하자 부산진구 개금동 주공아파트 앞에서 C씨의 택시를 재차 들이받고, 10km가량 도주하다 경찰이 추격하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뺑소니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9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 길목에 배치하고, A씨 차량을 추격하던 중 A씨가 부암역 부근에서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자 이날 오후 11시 3분쯤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앞에서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수준의 만취 상태로 알려졌으며, A씨가 처음 들이받은 택시에 타고 있던 기사 B씨와 30대 승객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택시기사 등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