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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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행한 적 없어"…학창시절 생기부 공개

 

몬스타엑스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최근 불거진 멤버 기현(27·사진)의 학폭 의혹을 부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스타쉽은 26일 새벽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제기된 학폭 의혹과 관련하여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하여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관계 확인해주셨고,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추가로 기현의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동일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임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2015년 글 작성자가 당사에 먼저 연락을 취하여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당사는 편의를 고려하여 당사 사무실이 아닌 호텔 로비에 위치한 오픈된 커피숍에서 만났다”며 “당시 글 작성자가 작성한 글과 관련하여 당사에 사과를 하고 선처를 구하였기에, 작성자가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필로 작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담긴 서면만을 받고 해당 건에 관해 법적 대응을 취하지 않고 종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다시 본인의 과거 진술과도 상반되는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하고 있기에 인내할 단계가 지났다고 판단되어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며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해 향후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알렸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몬스타엑스 기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주변 지인과 선생님들께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으며, 26일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날 기현은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공개된 후, 팬카페에 사과의 뜻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후 계속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창 시절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기현 인스타그램,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