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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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민 “♥김경진, 몰래 지인들에 수 천만원 꿔줘…내가 10만 원대 물건 원하면 돈 없다고”

 

모델 전수민(31·사진 오른쪽)이 남편인 개그맨 김경진(38·사진 왼쪽)의 돈 관리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속터뷰 코너에는 신혼 10개월 차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 전수민은 “오빠가 항상 날 잊고 사는 것 같다”며 “나 몰래 지인들한테 돈을 빌려주는데 100만 원 단위, 1000만 원 단위”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난 아내가 아닌가? 내 존재감이 없는 건가?’ 싶었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경진은 “전부 친한 지인들”이라며 “위기만 넘기면 잘 될 것 같은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동기한테 1500만원, 마스크 사업하는 개그맨 동기한테도 3000만원을 줬다”며 “알파카 수입하는 친구가 최초로 매미 번식에 성공했다. 미래 식량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3000만원을 빌려줬다”고 고백했다.

 

그는 “임장을 갔다가 작은 아파트를 하나 샀는데 그게 2배 정도 됐다. 그걸 팔아서 차액이 통장에 있다”며 “아내가 나와 결혼해 주는 게 고마워서 부동산을 사두면 좋을 것 같았다. 아파트는 너무 비싸서 재개발이 될 만한 작은 빌라를 아내 명의로 샀다”고 전했다.

 

그러나 “돌려받은 돈이 얼마나 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김경진은 “돌려받은 게 없다”며 눈치를 봤다.

 

전수민은 “2세 계획 중이라서 돈 관리도 가장답게 해야 하는데 계속 (채무) 리스트만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면서 제가 10만 원대 물건 사고 싶다고 하면 돈이 없다고 한다. 친구들 전화 한 통에는 큰돈을 빌려주면서, 저한테는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니까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