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김치 마이스터’(Meister) 과정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국 관영언론이 “중국 김치가 세계 표준이 됐다”고 주장해 한중 누리꾼들이 ‘원조’ 논쟁을 벌이면서 국내에서 전문 지식을 갖춘 김치산업 종사자 양성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신설된 ‘김치 마이스터’ 과정은 김치를 잘 만들기 위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배움으로써 본격적인 김치 전문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료가 수십 가지나 되는 김치의 재료별 특성, 전처리 방법에 따른 김치 담금 원리를 배우는 세미나, 김치 고수들의 비법을 전수받는 특강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상반기(3~5월, 12주)와 하반기(7~9월, 12주)로 나누어 각각 운영되며, 오는 11일까지 상반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박사는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으로 인해 김치종주국으로서 김치에 대한 연구·개발 못지않게 김치산업 종사자 교육과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특히, 국내 김치에 대한 교육 과정이 대부분 단편적인 김치 레시피 소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전문가로의 성장을 견인해줄 체계적인 역량 개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김치 마이스터 과정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김치 마이스터 과정은 김치연구소가 ‘세계김치발효교육원’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김치로 배우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의 중급 교육과정이다.
마이스터 과정 외에 김치문화, 과학, 산업 전반에 이르는 지식과 역량을 갖춘 ‘김치리더’를 양성하는 ‘김치최고전문가’(고급) 과정을 운영하며, 계절별 김치를 배워보는 ‘초보김치교실’, 전통발효장류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전통발효음식과정’, 김치연구소가 개발한 밀키트를 활용해 비대면 화상 강의로 진행되는 ‘온택트 김치교실’도 있다.
또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김치요리교실, 초등 교과과정 중 미각 교육과 연계한 ‘김치과학교실’, 김치를 주제로 한 요리는 물론 식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김치체험’이 있으며 연중 상시 개설된다.
세계김치발효교육원의 모든 교육 과정은 광주 김치타운(광주 남구 임암동 소재) 교육체험장에서 운영된다.
수강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세계김치연구소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 ‘세계김치발효교육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