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국민 불안을 해소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백신 접종 개시 후 사망자는 지난 5일 0시 기준 2명이 추가돼 7명으로 늘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전날“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질병관리청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에게 백신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 역시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접종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접종 시기는 앞서 알려진 대로 오는 6월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아야 하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면역이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4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 만 65세 이상을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해외 각국의 접종 결과를 보고 질병청이 고령층 접종 여부를 빨리 결정한다면 이달 말 접종이 가능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