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담이 이뤄지면 스가 총리는 미 정권교체 후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으로 만나는 첫 외국 정상이 된다. 자연히 한·미 간 대면 정상회담 전망에도 이목이 쏠린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선정한 것은 중국을 포함한 적대국과 미국 동맹국들을 향해 ‘미·일 동맹이 2차 대전 이후 태평양 지역 안보체계의 핵심축(린치핀·linchpin)’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린치핀은 통상 한·미 동맹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다만 백악관은 보도 내용을 확인해주진 않았다.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회담이 5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본 정부도 스가 총리의 구체적 방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8일 브리핑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방미 일정을) 조율하겠다”고만 했다.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G7 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벌써부터 스가 총리의 방미 등이 거론되는 일본에 비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 접근 등에서 한·미·일 3국 공조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미·일 양국과 신속히 보조를 맞춰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워싱턴·도쿄=국기연·김청중 특파원ku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