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에 나선다. 이달 동안 특별 점검을 벌여 미세먼지 배출 저감 조치를 강화한다.
경북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달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 중인 고농도 시기 집중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먼저 이달을 특별점검 기간으로 두고 대기 배출사업장과 건설 공사장의 방지시설을 살핀다. 산업과 생활, 수송 부문별 미세먼지 배출 감축 상황도 점검한다.
공공사업장과 관급 공사장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조처를 지키는지 확인한다. 비상저감조치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하면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 질을 개선하는 제도다. 이 기간에 공공사업장은 가동 시간과 약품을 투입해 방지시설의 효율 증대해야 한다. 공사장은 공사 시간을 단축하고 살수량을 늘리는가 하면 날림먼지 방지 덮개를 써야 한다.
경북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영농 폐기물을 수거한다. 불법 소각행위 근절을 홍보하고 산불감시원과 함께 각종 산불 감시를 강화한다. 생활 주변 집중관리 도로에 대해 노면청소차 등을 이용한 도로변 청소를 하루 2∼3회까지 확대 운행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점검을 벌이고 5등급 운행제한 단속에서 적발된 차량에 대해선 저공해 조치를 홍보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경북도는 미세먼지 배출 감축을 위해 중소기업 200개소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와 교체에 234억원을 지원한다. 수송부문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선 9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