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이봉주(사진)가 알 수 없는 병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최근 자신의 소속사 런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서 굽은 허리를 한 채 휠체어를 타기 된 경위에 대해 “처음에는 허리가 문제 있어서 안 펴지는 줄 알았다”며 “허리 부상이 아니라 배 쪽에서 계속 경련이 일어나 당기지 허리까지 계속 굽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허리를) 펴려고 하면 계속 당긴다. 통증은 다행히 없다. 배에 경련이 일어난다”며 “MRI 등을 여러 번 찍어 봤으나 허리 디스크 등 허리 문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봉주는 이 같은 원인불명의 병이 발병한 시기에 대해 “2020년 1월 JTBC ‘뭉쳐야 찬다’ 팀이 사이판 훈련을 하고 돌아온 후 며칠 뒤 증상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그때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 모래사장에서 사람을 태우고, 여홍철 선수와 둘이서 끄는데도 안 됐다”며 “그때 몸이 이상이 생기지 않았나. 다른 거에서는 크게 힘을 써준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허리 부상으로 생각해 허리 집중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허리에 대한 치료를 진행했으나 병명을 찾지 못했다고.
이봉주는 “수많은 병원을 찾아다니고,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며 “처방전 등에 병명은 ‘디스토니아’(복벽이상운동증)로 적혀 있으나 원인은 알 수 없고, 흔히 처방하는 안정제나 근육이완제 등을 주로 처방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이달 중 방영이 예상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예고편에서는 이봉주가 지팡이와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어머니와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그는 압박붕대를 착용해도 자꾸 움츠러드는 복근 때문에 보톡스 주사를 맞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유튜브,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