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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밀려나니 다음은 황사 공습?… 맑은 하늘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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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주발 황사 가능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나쁨',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15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뉴시스

지난 한 주간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가 16일 오후에야 해소될 전망이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밀려나자마자 만주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도 오전 11시 기준 서울과 경기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76㎍/㎥으로 ‘매우 나쁨’(76㎍/㎥ 이상)인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나쁨’(35∼75㎍/㎥)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인천 69㎍/㎥, 충남 70㎍/㎥, 세종 66㎍/㎥ 등 수도권·충청권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졌다.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측정소 수치는 92㎍/㎥, 성동구 강변북로 측정소는 87㎍/㎥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기 정체에 더해 서풍과 동풍이 번갈아 불며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대기 오염물질은 이날 밤부터 내리는 비에 더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16일 오후면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서 밀려나도 맑은 공기를 마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4일부터 중국 고비사막 부근과 내몽골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바이칼호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북동지방에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시속 50∼70㎞의 강한 바람이 불어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강력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저기압이 동진하며 저기압 후면에서 이날 황사가 추가로 발원할 수 있는데 이 모래바람은 16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 북풍을 타고 하루면 우리나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사의 농도나 영향 정도는 기류 흐름에 따라 유동적이다. 16일 늦은 저녁쯤 황사는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3월은 사막의 건조한 모래먼지가 불어와 황사가 유입되거나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쉽게 쌓이는 시기다. 환경부는 이날도 수도권과 충남도에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오는 31일까지 국내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을 줄이고자 전국 500여곳에서 화물차, 버스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차량 이동이 잦은 물류센터, 항만·공항, 학원가, 시내·시외버스 차고지 근처를 중점적으로 단속하며 이에 응하지 않거나 기피·방해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